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옥구읍성 발굴·시굴 조사 결과, 후백제 시대 가마터로 추정되는 유구와 석열, 건물 주춧돌 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관(官)’과 ‘시(市)’라는 글자가 새겨진 명문 기와를 비롯해 다중능형문·사격자문 기와 등이 수습됐다. 학계와 군산시는 해당 유물이 옥구 지역이 단순 거주지를 넘어 당시 행정과 생산, 교류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실증 자료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사 구역에서는 백제 시대 토기 가마와 의례용으로 추정되는 말과 소의 두개골도 함께 발견돼, 해당 지역이 고대부터 중세까지 주요 거점으로 활용됐음을 시사했다. 군산시는 이번 발굴이 근대문화유산 위주였던 지역 역사의 범위를 고대·중세까지 확장하고, ‘후백제역사문화권’의 실체를 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시는 내년 봄 추가 정밀 조사를 통해 유적의 범위와 성격을 명확히 규명하고 보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 군산 옥구읍성서 후백제 시대 명문 기와 및 유구 출토
전북 군산시 옥구읍성 일대에서 후백제 시대의 생활상과 행정·교류 기능을 짐작할 수 있는 유구와 명문 기와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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