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건설 사업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텍사스 등 4개 주 전역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제정된 법률을 통해 확보한 약 470억 달러(약 66조원)의 전용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년간 국경 장벽 사업에 투입된 예산 총액을 상회하는 규모로, 현재까지 330억 달러 이상의 건설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5.5~9.1m 높이의 철제 울타리인 1차 장벽의 빈 구간을 메워 길이를 현재의 약 2배로 늘리고, 후방에 2차 장벽을 추가 설치하는 것이다. 또한 험준한 지형에는 스마트 카메라와 감지 센서 등을 배치하고, 리오그란데강에는 대형 부표를 설치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1차 장벽을 내년 말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불법 월경자 수가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음에도 대규모 예산을 들여 장벽을 건설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