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이번 논의체는 AI 기술 발전으로 발생하는 노동 형태 변화, 사회안전망 재설계, 산업 경쟁력 및 성과 분배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논의체는 향후 3개월간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핵심 질문을 발굴하고 이를 '녹서(Green Paper)' 형태로 정리할 계획이다. 녹서는 정책 확정 전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서 역할을 한다. 논의체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등 노사 단체와 청년·비정규직·미조직 노동자 대변 단체, 학계 전문가 등 총 23명이 참여하며 강성진 한국경제학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발족식에서 산업화 시대의 문법을 넘어선 새로운 사회계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 성과가 대기업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 중재 과정에서 제기된 초과이윤 재분배 논의를 사회적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노동부는 이번 논의체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사회적 대화와 공론화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