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달 중순 동부전선에서 처음으로 MDL을 넘어온 이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로 월선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의 침범 횟수는 20여 회로, 지난해 연간 총 침범 횟수인 17회를 이미 넘어섰다. 우리 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군이 MDL에 근접하거나 침범할 경우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하며 퇴거 조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침범이 북한의 특이 활동보다는 비무장지대(DMZ) 내 미작업 구간에 대한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DMZ 내 불모지 작업, 철책 설치, 지뢰 매설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군은 이번 사태에 대응해 DMZ 내 감시장비를 북쪽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경계태세 강화를 검토 중이다. 또한 유엔군사령부에 정전협정 위반 조사를 요청하고 남북 간 MDL 기준선 불일치 등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