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 9일 10년물에서 20년물 사이의 장기 국채를 최대 60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장기물 바이백 한도인 20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앞서 시장 유동성 지원과 금리 안정을 위해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70억 달러에서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발표 이후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10일 미 동부시각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836%를 기록하며 2023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상승이 재무부의 바이백 규모에 대한 실망뿐만 아니라 미국의 재정적자, 국채 공급 부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