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9일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 대비 7.05% 오른 19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99.8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7월 10일 상장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이는 공모가인 149달러와 비교해 약 33% 상승한 수치다. 이번 주가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UBS의 티머시 아커리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플래시의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인사이츠의 댄 김 최고전략책임자(CSO) 역시 메모리 시장의 과열 수준이 최소 2027년 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재고가 10일분 미만으로 감소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입지를 근거로 SK하이닉스 ADR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지난 8월 발표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