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5.354%까지 치솟으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장중 4.9%대를 넘어서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금리 상승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하며 7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4.2% 급등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국제유가 또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브렌트유가 10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물가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70%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현금 지급 공약에 따른 재정적자 및 국채 발행 확대 우려가 장기물 금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