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레바논 헤즈볼라를 지원한 중동 내 기업과 개인들을 2차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은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단체들과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네트워크를 해체하고 이들을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란 관련 라이선스 요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무부는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미국인에게 143만 달러의 민사 합의금을 부과하는 1차 제재도 함께 발표했다. 미 당국자는 경제적 제재로 이란의 원유 수송량이 전쟁 전 하루 180만 배럴에서 최근 20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브렛 에릭슨 옵시디언리스크어드바이저즈 컨설턴트는 이번 제재가 상황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