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산맥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현재까지 1천300여 구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 등에 따르면 수습된 시신 중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에게 인계된 사례는 102구에 불과하다. 네팔 내 DNA 검사 기관은 경찰 중앙법의학연구소와 국립 법과학연구소 등 2곳뿐으로, 이번 참사로 수천 건의 검체 샘플이 몰리면서 극심한 업무 적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인력 부족과 고가의 시약 조달 문제 등을 한계로 지적했다. 이에 네팔 당국은 미국 AI 기업의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태그'를 도입해 신원 확인을 시도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실종자와 일치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수중 부패 등으로 시신 훼손이 심해 AI 식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DNA 검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현재 인도, 중국, 한국 등에서 파견된 국제 전문가 팀이 현장에서 신원 확인을 지원하고 있다. 당국은 위생 문제와 시설 부족으로 신원 기록과 법의학적 데이터를 보존한 뒤 시신을 임시 매장하고 있으며, 추후 DNA 검사를 통해 친족 관계가 입증되면 발굴 및 인계할 방침이다.
네팔 대홍수 사망자 신원 확인 난항…수습 시신 7%대 그쳐
네팔 보테코시 강 일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수습된 시신 1천여 구 중 신원이 확인된 사례가 7%대에 머물고 있다. 네팔 당국은 인공지능 기술과 국제 전문가 팀을 동원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나, 시신 훼손과 검사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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