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데릭 파커 아그나앙가(15)가 지난 7일 알래스카 베링해 세인트로렌스섬 인근 해상에서 뒤집힌 보트 선체 위에 있다가 어선 선원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그나앙가는 지난 4일 형, 사촌과 함께 넙치 조업을 위해 알래스카 사분가를 출발했으나 이튿날 밤 보트가 전복됐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미 해안경비대는 7일 오전 수색 작업 중 뒤집힌 보트 위에 있던 아그나앙가를 발견했다. 당시 아그나앙가는 구조대가 투하한 구명뗏목으로 헤엄칠 기력이 없는 상태였으며, 인근에 있던 어선 '노스웨스트 익스플로러'호가 현장에 도착해 그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아그나앙가는 중등도 저체온증 상태였으며, 표류 기간 음식이나 물을 전혀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배에 탔던 형과 사촌은 숨진 채 발견돼 시신이 수습됐다. 아그나앙가의 어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들이 기도로 버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