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에서 기계 현장반장으로 근무하던 산제이 샤 씨는 홍수 직후 터널 내부에 고립됐다. 샤 씨는 11일(현지시간) 카트만두의 군 병원에서 퇴원한 후 로이터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구조되기 전까지 바위틈에서 스며 나오는 물을 마시며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홍수 이후 터널 내부 구조가 완전히 바뀌어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안전하다고 판단한 한 자리에 머물며 구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고립 기간 동안 샤 씨는 가족을 생각하며 신의 이름을 외우거나 기도를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구조되기 약 10시간 전부터 굴착기 소리를 들었던 그는 지난 4일 무사히 구조됐다. 샤 씨는 터널 안에서 시간 감각을 잃어 실제로는 9일이 지났음에도 이틀이나 사흘 정도 지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존의 기쁨을 표하면서도 대피를 권유했던 동료들이 홍수에 휩쓸려 사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