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3일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유럽 국가로부터 군사 화물을 운송하는 우크라이나 서부 철도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볼린 지역의 철도 시설이 타격을 입었으며, 바르샤바로 향하던 여객열차의 기관차가 파손되고 인근 주유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지역을 지나던 열차에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등 유럽 고위 인사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철도당국은 러시아의 공격 위협으로 열차 운행 일정이 조정되면서, 당시 운행 중이던 외교단 열차가 러시아 드론의 표적이 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칼 빌트 전 총리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국경 통과 지점에서 뒤따르던 열차가 공격받았으며 승객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이번 공격을 무차별적이고 무의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행위를 규탄하며 추가 제재를 요구했고,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러시아의 행동이 국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측은 군사 시설 타격 사실은 인정했으나 외교 열차를 겨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