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3시 55분경 춘천의 한 시장 냉동창고에서 감자떡 2봉지를 훔친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 없이 전국을 떠돌며 폐건물 등에서 생활해왔으며, 범행 당시 극심한 배고픔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담당한 춘천경찰서 형사과 강력2팀은 A씨의 사정을 고려해 그를 석방하고 복지 지원을 연계했다. 경찰은 행정복지센터 및 노숙인 쉼터와 협의해 A씨가 긴급생활지원금을 신청하도록 돕고, 원주 노숙인 재활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A씨는 해당 시설에서 일자리 알선과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받으며 자립을 준비할 예정이다. 담당 형사 2명은 A씨에게 사비 7만 원을 여비로 전달하기도 했다. 춘천경찰서는 생계형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재범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