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1세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은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되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으로 낮아진다. 또한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내년 70%로 상향되고 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실제 거주기간 중심의 장기거주소득공제로 개편되면서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집주인들이 임대주택을 거둬들이고 실거주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12일 기준 2만10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전세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억458만원을 기록해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되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비중은 55.1%로 사상 처음 55%를 넘어섰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학군 수요가 많거나 재건축 사업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