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를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금융당국 인가 등을 거쳐 내년 4월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 이후에는 교보생명 내 독립사업부인 ‘라이프플래닛사업부’를 신설해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고객은 기존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합병은 디지털 보험사가 직면한 수익성 악화와 자본 건전성 규제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는 전체 보험계약 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통신수단으로 모집해야 하는 등 대면 채널 활용이 제한적임에도, 일반 보험사와 동일한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지급여력비율(K-ICS)이 2024년 1분기 213.9%에서 올해 상반기 163.0%로 악화되는 등 자본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보험사의 독자 생존이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캐롯손해보험이 한화손해보험에 흡수된 데 이어 이번 교보라이프플래닛 합병으로 국내 디지털 보험사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한 곳만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 자회사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디지털 보험사 구조적 한계 직면
교보생명이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 보험사의 수익성 확보와 자본 건전성 규제 대응에 어려움이 따르면서, 업계 내 디지털 전업사들의 통합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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