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커패시터와 인덕터 등 사내외 부품 약 200만 개의 데이터를 통합 및 표준화한 결과물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부품 사양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부품을 추천하며, 기존 담당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시장 데이터까지 분석 범위를 넓혔다. 특히 AI가 유사 부품의 구매 이력과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해 96% 이상의 신뢰도로 '참고 가격'을 제시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신제품 견적 산출 시간을 기존 대비 70% 이상 단축했으며, 경쟁력 있는 부품 후보군을 2시간 이내에 선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특정 부품의 단종이나 공급 차질 발생 시 대체 부품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수급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김준성 LG이노텍 구매센터장(상무)은 이번 시스템이 제조기업에 최적화된 업무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향후 최신 부품 정보를 스스로 탐색하는 '에이전틱 AI'를 적용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