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통화 이후 후티 공습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 시나리오를 마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고, 공습 목표 승인과 전투기 폭탄 적재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정오 무렵 공습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미군 내부에서는 후티 공습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군사적 부담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폐쇄 및 유가 급등 가능성을 우려하며 개입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사우디 영토에 대한 후티의 공격을 방치할 경우 핵심 동맹인 사우디에 대한 배신이 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사우디의 군사 지원 요청을 거절하고 정보 제공만 하기로 했으나, 후티의 공세가 사우디 본토까지 확대되면서 고심을 거듭해왔다. 미 당국자는 이번 보류 결정이 향후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