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8만 711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약 15% 상승한 수치로, 그간 상승을 가로막던 8만 65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선 결과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전날 하루 동안 9억 9895만 달러(약 1조 3541억 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주요 ETF별로는 블랙록의 IBIT에 3억 8137만 달러,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의 ARKB에 2억 8912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에 2억 3884만 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ETF 투자자 평균 매입 단가인 8만 1722달러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수익권에 복귀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기관 투자자의 수요 회복과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금 회복을 노린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