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160.09로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6월 4.2%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유(-4.8%), 프로판가스(-25.2%), 시스템반도체(-9.9%)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김민선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이 석탄 및 석유 제품, 1차 금속 제품 등의 수입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97.43원으로 전월 대비 2.0% 내렸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76.75달러로 3.4% 하락했다. 반면 7월 수출물가지수는 190.65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컴퓨터기억장치(+17.6%), D램(+6.6%), 경유(+11.2%) 등 반도체와 석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18.17로 전년 동월 대비 24.7% 상승해 2007년 9월 이후 18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흥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출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고 수입 가격 오름폭은 축소되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