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휴전 제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중재국을 통해 '7일 계획'을 미국에 전달했다. 이란 측은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와 원유 제재를 해제하고 동결 자산 일부를 반환하면, 7일 뒤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과 중재국들에 트럼프 대통령이 해상 봉쇄를 해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전달했다. 미국 정부는 봉쇄를 통한 경제적 압박이 지속될 경우 이란이 결국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합의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가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하며 정치적 고려 없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탄약 재고 문제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군사 작전 재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습 재개 여부는 전황과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이란 내부에서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는 외교관들과 달리,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