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키 나나카(25)는 지난 25일 일본 나고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7종경기에서 5673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서 일본 기록 보유자인 다나카 유리가 592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일본은 금·은메달을 동시에 석권했다. 가지키는 일본 가전제품 판매업체 노지마의 미나미오사와점에서 생활가전 담당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에는 훈련하고 오후에는 매장에 출근하는 일정을 소화하며, 주말에는 대회 출전이나 훈련을 이어간다. 대학 3학년 때까지 공무원을 준비하던 가지키는 현역 생활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뒤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지키는 첫 종목인 100m 허들에서 13초17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가지키는 직장 생활이 육상에만 집중할 때 겪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기분을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향후 가지키는 7종경기 6000점 돌파와 내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