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범정부 재난안전 AX(인공지능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재난 발생 후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해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50개 관련 사업에 2030년까지 총 9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12개 부처가 참여해 약 50개 사업에 2785억 원을 투입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재난안전 AI 데이터 구축 사업'이 있다. 이는 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서 등 문서 형태의 자료를 AI가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하고, 기관별로 분산된 재난 데이터를 사건 단위로 연계하는 작업이다. 또한 공공 누리집을 AI가 정보를 쉽게 수집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편하고, 민간의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절차도 구체화한다. 지방정부 대상 실증 사업도 시작된다. 부산광역시, 경북 영천시, 강원 인제군 등 3개 지자체에서 AI가 실시간 기상 정보와 위험 요소를 분석해 대피 및 차단 방안을 제시하는 'AI 기반 집중호우·태풍 대응 서비스'를 시범 구축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초까지 해당 서비스의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적된 재난관리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고 융합해 현장 공무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