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현지시간 27일부터 동서 송유관을 통해 홍해 얀부항에서 유조선 선적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현재 송유관 처리량은 하루 약 350만 배럴 수준이다. 페르시아만 유전지대에서 얀부항까지 약 1200km를 잇는 동서 송유관은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 인프라다. 지난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의 소행으로 지목된 드론 공격 이전에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인 하루 400만 배럴가량이 이 경로를 통해 운송됐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운송량도 늘리고 있다.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걸프 연안 라스타누라항의 선적량은 이달 초 하루 150만 배럴에서 최근 650만 배럴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마드 후세인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얀부항 수출 회복과 걸프 지역 선적 물량이 유지될 경우 사우디의 전체 원유 수출량이 공격 이전 수준을 넘어설 수 있으며 유가 상승세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예멘 후티 반군의 에너지 인프라 위협으로 인해 얀부항을 통한 수출 환경이 과거보다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송유관 가동 재개 소식에 국제유가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 드론 피격 동서송유관 복구…홍해 통한 원유 수출 재개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동서 송유관을 복구하고 홍해 연안 얀부항을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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