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는 2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민중기 특검과 수사팀 관계자들을 전날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민 특검팀은 지난해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 사이 전재수 부산시장, 임종성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교단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만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공수처 조사 결과, 특검팀이 해당 진술을 확보해 면담보고서로 작성하고 특검에게까지 보고한 사실은 확인됐다. 그러나 공수처는 해당 진술 내용이 김건희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단정하기 어려웠으며, 특검팀이 사건을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직무유기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수사팀 검사들은 특검이나 특검보로부터 사건 은폐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특검팀이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거나 방임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을 거쳐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특검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한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 시장과 임 전 의원 등을 혐의없음 처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