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집중됐다. 이 중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3곳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업계와 정부는 이번 공격이 특정 기업을 넘어 금융권 전체를 겨냥한 자동화된 공격 형태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격자들이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스스로 분석하는 AI 도구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보안 업체 지니언스는 이번 공격 흔적에서 'Artex'라는 AI 자율 침투 테스트 도구의 문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격자들은 금융사의 메인 서버 대신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직원용 모바일 시스템이나 영업지원시스템 등 관리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빈틈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역시 지난달 해커의 침입을 받았으나 자체 시스템으로 차단했으며, 해당 공격자의 IP가 신한은행 정보 유출 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해킹이 속도 면에서 기존 방식보다 위협적이라고 경고하며, 금융권 전반의 자산 전수조사와 보안 관리 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금융권 연쇄 해킹에 AI 도구 활용 정황…보안 체계 비상
최근 일주일 사이 시중은행을 비롯한 국내 금융권 전반에서 해킹 공격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공격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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