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시각 4일 TV 연설을 통해 국가 권한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번 작전은 최근 후티 반군이 예멘 제3의 도시인 타이즈 외곽으로 진격하고 아덴을 잇는 주요 도로를 차단하는 등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결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중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은 지상 작전을 주도하며, 작전 규모에 따라 친정부 무장세력을 포함해 10만 명 이상의 병력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으나, 사우디에 정보 분석관을 배치해 목표물 선정 등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이에 맞서 후티 반군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리야드 및 쿠라이스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측은 이번 공격이 예멘 수도 사나 등에 대한 정부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충돌 격화로 예멘 내 인도주의적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8월 초 이후 예멘에서 8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5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가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되어 세계 경제와 중동 정세에 불확실성을 가중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