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코넬대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수천 명이 모여 학교 측의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보다 대학의 명성을 우선시했다'며 총장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24년 10월 코넬대 재학생이었던 한 여성이 남학생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최근 대학과 가해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당시 대학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정식 형사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고, 코넬대는 자체 조사 끝에 2명만 퇴학시키고 나머지 학생에게는 반성문 등의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뉴욕주는 주 검찰총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해당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익명의 피해 여성을 상징하는 이름표를 달고 성폭력 피해자와의 연대를 의미하는 리본을 착용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대학 본관 건물의 유리문을 파손하고 벽면에 낙서를 하는 등 항의 행동을 벌였습니다. 대학 측은 낙서를 지우고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재산 파손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추가 항의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코넬대에서 열린 시위 모습.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610/06/news-p.v1.20261006.b9ff9a2399904bc6b7644e2e76e9daf3_P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