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은행을 넘어 제2금융권까지 인공지능(AI) 기반 해킹 및 정보 유출 사고가 확산하면서, 증시에서 보안 관련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대표 보안주로 꼽히는 안랩은 전장 대비 12.99% 상승했으며, 지니언스는 22.30%, 라온시큐어는 27.58%, 모니터랩은 14.85%, 샌즈랩은 20.58% 상승했다. 특히 지니언스와 샌즈랩은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안주들은 앞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수혜 테마로 주목받았으며, 최근 금융권을 강타한 해킹 사태로 기업들의 보안 예산 확대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신한, KB국민, 하나, BNK부산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으로 피해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권에서 연이은 해킹이 발생했다는 점은 금융권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 역시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부문과 민간 모두 사이버 보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안 대책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내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주가 강세, 4분기 성수기를 맞은 계절성과 일련의 사태들이 맞물려 B2G·B2B 사이버 보안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잠재적 보안 위협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련 보안 점검이 강화된 주요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은 사고 인지 즉시 자체 긴급 점검에 돌입했으며, 현재까지 침투 이력이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