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생계 걱정 때문에 일을 쉬기 어려운 서울 시민을 지원하는 '서울형 입원 생활비' 신청 및 지급 건수가 올해 들어 증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형 입원 생활비 신청 건수는 총 5132건으로 전년 동기 4237건보다 21.1% 증가했고, 실제 지급 건수는 4375건으로 전년 동기 3654건보다 19.7% 늘었다. 지급 금액은 32억 314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했다.

서울형 입원 생활비는 유급 병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1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일용직, 이동 노동자 등 일하는 시민이 입원하거나 국가 일반 건강 검진을 받을 때 소득 공백을 보전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시는 올해 지원 금액을 높이고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 서울시 생활임금 인상분을 반영해 1일 지원액을 지난해 9만4230원에서 9만6960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재산 기준을 기존 3억5000만원 이하에서 4억원 이하로 완화하고 근로·사업 인정 기간을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 등록을 둔 시민 중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서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고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사람이다. 시는 시민들이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있으며, 온라인 신청 시스템에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해 24시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