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엣지 AI 기반 딥러닝 영상분석을 통해 불법 주정차를 실시간 감지하고, 도로 전광판이나 발광다이오드(LED) 바닥 등을 통해 불법 주정차 차량의 자발적인 이동을 유도하는 '불법주정차 AI 관리시스템(MOVI)'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실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출·퇴근 등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 5분 이상 불법 주정차 발생 건수는 시스템 도입 전인 지난해 9월 대비 최대 99%, 운영 초기인 올해 1월 대비 약 85% 감소했다.

MOVI 시스템은 운전자 행태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도 중심' 관리 방식이다. AI 카메라가 차량 불법 주정차 여부를 약 98% 정확도로 실시간 분석하면, 도로전광표지판(VMS)이 해당 차량 번호와 인근 공영주차장 실시간 주차정보를 안내하고 연석 주변 LED 바닥등을 연동해 차량 이동을 유도한다. 또한, 도로 시야 장애 요인 해소에 따른 통행 환경 개선과 보행자·운전자 안전성 향상 효과도 확인되었다. 연구팀이 산출한 올해 기준 사회적 비용 절감액은 지점당 연간 약 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건설연은 남양주시 실증을 바탕으로 올해 경남 김해시 등 타 지자체로 현장 실증 및 사업화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불법주정차를 신속 해소하고, 지자체 주차 관리 예산 절감과 도로 안전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