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최근 들어 현직 국회의원을 노린 자택 침입이 속출했으며, 이중에는 '의문의 대변'을 변기에 남겨놓고 가는 '더러운 수법'도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핀란드 국회의원 무려 20명이 자택을 침입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고했습니다. 한 의원은 자택 화장실 변기에서 '의문의 대변'이 남겨진 것을 발견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집권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번 사건을 핀란드 국회의원을 위협하려는 러시아의 음모라고 지목하며, 혼란과 우려를 불러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러시아 스파이들이 상대국 정치인이나 외교관의 화장실에 소변을 남겨놓고 가는 방식으로 공포감을 조장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정치인 자택 침입과 관련해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공격은 민주주의를 겨냥한 공격”이라며 “이는 어떤 형태로든 허용돼서는 안 되며, 모든 국회의원과 함께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1천340㎞ 맞댄 채 양국 간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핀란드는 2023년 나토에 가입하며 러시아와 대립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