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전 감독은 전날 오전 6시경 충남 천안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단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심폐소생술을 통해 맥박을 회복했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졌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1942년생인 고인은 196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1975년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는 등 한일 통산 23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복귀해 타율 0.412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이는 현재까지 KBO리그 유일의 4할 타율로 남아있다. 지도자로서는 1990년 LG 트윈스 초대 감독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역대 두 번째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