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민 서울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강조했다. 최 청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중수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사권을 행사하시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광범위한 압수수색, 다른 혐의를 찾아 범위를 넓히는 수사, 장기간 이어지는 수사 등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중수청 출범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점을 언급하며,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을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 우리는 가장 가까이서 목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고도화되는 중대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적 역량 강화와 팀워크를 당부하며, 비위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자기관리를 강조했다. 또한, A매체는 중수청 구성원들이 출신 직역을 이유로 선을 긋거나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각자의 장점을 존중하며 더 나은 수사 방식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B매체는 최 청장이 부패 및 경제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의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최 청장은 검찰에 재직하며 강력·민생 범죄 수사, 대검 검찰연구관, 감찰 업무를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대검 연구관 시절이던 2012년 반부패 수사 유공으로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 표창을 받는 등 수사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