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전 감독은 14일 오전 천안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폐소생술로 맥박을 회복했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단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6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1981년까지 활약했으며, 1975년에는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합류해 타율 0.412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깨지지 않는 유일한 4할 타자 기록을 남겼다. 이후 1990년 LG 트윈스 초대 감독을 맡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야구 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려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빈소는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