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정민(성남시청)의 막판 역전 질주를 앞세워 2026-2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계주 금메달을 차지했다. 배서찬(고양시청), 이규호(한국체대), 신동민(화성시청)과 함께 출전한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3위에 머물렀으나,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중국을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캐나다와의 격차가 커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정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캐나다를 추격했고,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안쪽을 파고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같은 날 여자 1500m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분28초183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은 전날 여자 1000m 금메달과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으며, 혼성 2000m 계주 은메달까지 보태 이번 대회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이정민이 캐나다 선수의 넘어짐을 틈타 추월에 성공했고, 폴란드까지 제치며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배서찬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임종언(고양시청)은 2위로 달리다 역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월드투어 1차 대회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오는 31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