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정장과 구두 착용을 가급적 피하도록 한 이유에 대해 “구두를 신고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10일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하며 구두에 덧신을 씌울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최 처장은 여성 수험생들의 면접 복장과 시험장 환경 등을 이유로 복장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 수험생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정장을 입고 뾰족구두를 신고 오는데, 면접시험장이 카펫이 깔린 데도 아니고 소음방지 대책도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면접시험 때 화려하게 정장 입지 말고 평상복으로 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된다”고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장을 편하게 입고 오라고 권하면 되는 것이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최 처장은 “권했는데 계속 구두를 신고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준다”며 “시험장이다. 시험장”이라고 맞받아 말했다. 윤 의원은 하이힐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라는 발상은 상식을 초월한다고 지적하며 시험장에서 하이힐을 신으면 안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