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유학생의 취업을 위한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F-1 비자를 소지한 유학생이 전공 분야에서 임시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실무연수'(OPT)를 처음 신청할 때 7만 달러, 약 9,380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연장을 신청할 경우에는 3만 달러, 약 4천만 원의 수수료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DHS 대변인은 OPT에 대해 미국 노동자들이 저임금 외국인 노동력과 경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OPT 관련 사기 및 남용 사례를 적발한 데 따른 조치이며, 학교들이 OPT 프로그램 지원자 수수료를 대납할 가능성이 있어 결국 학생이나 유학생을 고용하려는 기업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규정안은 60일 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대학이나 기업 관련 단체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시행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한 매체는 이번 조치가 미국 대학과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