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11~2015년 연평균 215명에서 최근 10년(2016~2025년)간 연평균 600명 이상으로 약 3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연평균 3.3명에서 4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늦더위가 극심했던 2024년에는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1299명의 온열질환자와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해당 연도 전체 온열질환자의 35%를 차지했다. 기상청은 8월 중순까지 전국 낮 기온이 31~35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하며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취약계층과 작업장 근로자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령 농업인 대상 냉방 물품 지원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예찰과 무더위쉼터 점검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과 물류센터 등 취약 작업장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단계별 작업 중지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 및 작업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