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뚱딴지’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원로 만화가 김우영(개명 전 김혜경) 작가가 지난달 24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7세. 김 작가는 1939년 평안북도 신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산으로 피난했으며, 중학교 3학년 때인 1956년 만화 ‘물레방아’를 펴내며 만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름길 구만리’, ‘백제의 별’, ‘울어라 조국’ 등을 발표했으며, 1967년 동양방송(TBC) 동화부 7기로 입사해 TV 애니메이션 ‘황금박쥐’, ‘요괴인간’ 제작에 참여했다. 김우영 작가의 대표작은 1990년 3월 1일부터 2019년 4월 1일까지 소년조선일보에 연재한 4칸 만화 ‘뚱딴지’다. 머리카락 세 가닥이 삐져나온 개구쟁이 소년 ‘뚱딴지’의 유쾌하고 순수한 일상을 그린 이 작품은 세대를 뛰어넘어 큰 사랑을 받았다. 김 작가는 2004년 제4회 고바우 만화상, 2009년 제25회 색동회 눈솔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만화 소요리문답’을 생전 마지막 단행본으로 펴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김 작가는 30년간 이어진 장기 연재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개신교 가정에서 자랐으며, 1996년 한국기독만화선교회 3·4대 회장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