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가을 마사' 마사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 현대에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근 5경기서 3승2무로 패배가 없는 대전은 11승10무1패(승점 43)를 기록,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아울러 대전은 2008년 4월 이후 무려 18년 만에 홈에서 전북을 꺾으며 묵은 갈증을 씻었다. 한때 2위까지 자리했던 전북은 4경기 무승(3무1패)으로 주춤하며 11승11무9패(승점 44)로 4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대전이 전반 1분 만에 루빅손의 헤더 슈팅으로 경기에 불을 붙이자 전북은 전반 21분 옆그물을 때리는 이영재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팽팽한 접전 속 선제골은 원정팀 전북이 가져갔다. 전반 45분 이영재의 크로스를 받은 티아고가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감각적인 발끝 슈팅으로 득점했다. 티아고의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9호 골이다.

대전은 후반전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가 올린 공을 마사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8분 상대 수비수 공을 빼앗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마사의 슈팅이 송범근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디오고가 재차 밀어 넣어 역전골을 넣었다. 마사의 공격 포인트는 아니었지만, 득점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활약이었다. 마사는 K리그의 시즌 막바지인 가을이 되면 좋은 활약을 펼쳐 '가을 마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이날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으로 대전의 도약에 앞장섰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도도가 극적 동점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앞선 과정서 강상윤의 반칙이 선언돼 취소됐다.

전북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