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일주일 만에 20조1330억원 급감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7일 기준 655조3919억원으로, 지난달 말 675조5249억원에서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조7290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이번 AI 해킹 사태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예가람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 금융사에서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신한은행에서는 고객 2만5729명, 국민은행에서는 119명, 하나은행에서는 89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약 4만명(추정),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고객 정보 최대 2200건이 유출됐다.

고객들은 AI 기술 발전과 해킹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자금 예치에 대한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 위험이 고객 기반, 평판, 재무성과, 경영관리 역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