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4시 23분경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뒤편 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아파트 저층부를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50대 여성 1명이 골절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주민 1명도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주민들은 '쾅'하는 굉음과 함께 토사가 밀려 들어왔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아파트 1층 일부가 붕괴하고 집기류와 나뭇가지가 쏟아져 나오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주민들은 대피에 나섰으며, 일부 주민은 이웃을 구조하기도 했다. 거제시는 오전 7시경 산사태 피해 아파트 2개 동 150여 세대에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오전 8시 기준 주민 약 115명이 인근 성지중학교 식당으로 대피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거제에는 805.7㎜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아파트 주변은 토사와 잔해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나, 지속되는 비와 중장비 진입의 어려움으로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