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83.5%, 8월 설비투자 16.1% 증가하는 등 AI 관련 수출과 설비 투자가 호조를 보이며 우리나라 경제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발표한 '2026년 10월 경제동향'에서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했으나, 가계 구매력 회복이 더딘 가운데 소비 회복세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AI 관련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제조용장비가 107.7% 증가했고, AI 관련 품목인 철강제품과 비철금속 수출도 증가했다. 9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8만 4천 명 증가하며 상용직이 증가했으나, 20대 고용률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8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3% 감소했고, 1~7월 실질임금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KDI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의 사전 반영 영향과 완성차 업체의 파업 및 하계휴가에 따른 생산 차질이 승용차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전달보다 낮아졌으나, 통신비 영향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8%로 높아졌다.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하방 위험도 여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