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2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영희 전 산업은행 수석연구원을 임명했다. 2010년 재단 설립 이후 탈북민 출신 인사가 이사장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김 이사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으로, 북한 원산경제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경남대와 동국대에서 북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 선임연구위원,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통일부는 김 이사장이 북한 경제 분야의 전문성과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대표성을 높이고 남북 주민 간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 이사장이 정부의 북한이탈주민 지원 정책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사단법인 북한개발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뉴스1은 김 이사장이 20여 년간의 정착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관점과 눈높이에서 재단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하나센터 간 협업을 통해 전국 각지의 북한이탈주민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경제적 자립 지원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