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단관극장 광주극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앞두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광주극장이 지역민과 격동의 현대사를 함께하며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등록 절차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광주극장은 1935년 호남에서 민족 자본으로 건립된 첫 극장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문화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연극, 강연, 집회 등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의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특히 1968년 화재 이후 재건축된 건물은 당시 건축기술과 근대 극장건축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동구는 2023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사업으로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시설을 정비하고 보존 기반을 마련해왔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극장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은 오랜 세월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며 지역의 문화예술을 지켜온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동구는 관람 환경 개선, 아카이브 구축,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과 연계한 도심 문화투어 코스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kmib는 광주극장이 1935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2002년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지정되어 독립·예술영화 상영과 감독 회고전,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동구는 광주극장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2024년 광주극장을 동구 문화자원으로 지정하고, 2023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인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올해 8월까지 약 4억75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뉴시스는 광주극장이 오랜 세월 같은 장소에서 단관극장으로 운영해온 점을 들어 장소성과 희소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