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관광 비자로 입국한 한국인 24명이 종교 교육 및 전도 활동을 벌인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현지 매체 라토파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과 7일 카트만두에서 항공편으로 비라트나가르 공항을 거쳐 네팔 동부 코시주 모랑군 순다르하라이차에 도착했다. 이후 순다르하라이차 제9구역의 네팔라리카 호텔과 네팔 뉴 코버넌트 칼리지 부지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종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한국인에는 선교단체 '러브네팔미션' 대표 박모씨 등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네팔 경찰은 해당 대학에서 종교 교육과 집회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감시를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네팔 뉴 코버넌트 칼리지는 순다르하라이차 제7구역에 있는 2층 건물로, 한국의 선교단체 '러브네팔미션'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관은 신학 수료증부터 학사·석사·박사 과정에 이르는 종교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00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외교부는 이번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주네팔대사를 통해 네팔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의 출입국 관련 법규는 관광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이 종교 전도와 훈련 등 비자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