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이 딱정벌레를 모사해 만든 소형 로봇 ‘비틀봇(BeetleBot)’을 개발했다. 김상욱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웨이 가오 교수팀,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히로타카 사토 교수팀과 함께 비틀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비틀봇은 인공근육으로 걷고, 소프트 그리퍼로 물체를 잡는다. 카메라와 압력센서, 손가락에 부착하는 신축성 센서 패치를 연계해 사용자가 로봇 주변 상황과 물체 접촉 정보를 확인하며 조종할 수 있다.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전기저항이 달라지는 신축성 센서 패치를 사용하고, 로봇에 탑재된 소형 카메라로 주변 영상을 확인하며 집게의 압력센서로 물체와의 접촉 상태를 살필 수 있다.

김상욱 교수는 “칼텍 등과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에서도 작업할 수 있는 소프트로봇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호 성균관대 교수는 “향후 인공근육 구동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감각 정보를 활용한 제어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소프트로봇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