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포스트시즌이 14일 시작되는 가운데,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올해를 끝으로 두 팀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이 철거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먼저 ‘가을야구’에서 탈락할지 주목된다. 정규시즌 4위 LG는 이 경기를 비기거나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정규시즌 5위 두산은 이 경기를 이긴 뒤, 다음날 예정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까지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 두 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1993년, 1998년, 2000년, 2013년, 2020년, 2021년 가을야구 대결에서는 두산이 모두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11승1무4패로 앞섰다. LG는 정규시즌 상위 팀으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홈에서 치를 자격을 얻었으며, 두산은 정규시즌 기복이 심했던 타선과 수비진의 실책 등 불안 요소를 넘어야 한다.

LG는 올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후반기 들어 4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막판 KIA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며, 12일 광주 KIA전에 패해 4위로 내려앉았다. 체력적, 정신적 소모가 큰 상태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서야 하며, 마무리 손주영은 담 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또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불펜 자원 고우석은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한다. 두산은 정규시즌 31경기 평균자책 4.25를 올린 선발 곽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9월초 3위를 가시권에 뒀을 때 LG와의 3연전을 모두 지면서 기세가 꺾이기도 했다.

두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계산하면서 와일드카드를 치를 수는 없다. 최대한 이길 방안을 생각하면서 불펜을 기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