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중동 분쟁이 맞물려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계 CNN 토론회에서 한국이 대규모 투자 붐과 중동 전쟁이라는 반대 성격의 두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에 따르면 경제 활동 측면에서는 AI의 긍정적 효과가 중동 악재를 압도하지만, 두 요인이 결합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신 총재는 경제 하방 위험과 관련해 대규모 AI 투자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의 K자형 양극화를 경계하며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경험을 언급하며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관리에 대한 정책적 접근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금융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취약성지수(FVI)를 상시로 살피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송 총재는 CNN 토론에서 “중앙은행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인플레이션이 저소득층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꽤 심각한 K자형 경제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