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주가 급락에도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 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허장 재경부 2차관,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AI·반도체 업황, 중동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요인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다른 시장에 비해 업종 비중의 차이 등으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8일 36.8에서 15일 55.4까지 높아졌다.

정부는 성장 전망,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기업 실적 등을 토대로 우리 경제와 증시의 여건은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실시간 합동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교란행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으며,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 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식시장 변동의 영향이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되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